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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광주] 꽃피는 봄이면 더 좋은 '풍암호수공원(풍암저수지)'

by CITTA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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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 개나리가 피고,

조금씩 벚꽃이 보이기 시작한다.

따뜻한 계절이면 주말에 집에 있기란 너무 어렵다.

 

 

서울의 한강이 부러운 요즘, 가벼운 산책을 위해 풍암동으로 향했다.

풍암동에는 제법 큰 인공호수가 있는데 어릴적부터 있던 곳이라 너무나 익숙한 곳이다.

그래도 계절마다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개발 문제로 인해 지역 뉴스에 자주 오르락 거리는 곳이다.

 

둘레를 따라 산책코스도 잘 짜여있고 인근에 거주하는 분들이 출입할 수 있는 길목도 잘 만들어져서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곳인데

꽃이 피는 시기면 더욱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복잡한 도심에서 느끼기 힘든 여유로운 곳이기도 하다.

 

 

광주 서구의 8경 중 하나에 선정된 곳 만큼이나 둘레를 따라 걷다보면 한편으로 계속 보이는 호수의 풍경은 제법 근사하다.

벚꽃나무도 길을 따라 이어져 꽃이 본격적으로 피는 시기면 더욱 예쁜데

최근 날씨가 무척 따뜻해서 꽃이 좀 빨리 피려나 싶어 찾아갔을땐 꽃망울만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주말에는 주차장이 거의 만차이기 때문에 일찍 오던지 해야 할 듯 싶다.

 

 

길은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한쪽은 바닥이 조금 푹신하고 다른 쪽은 일반 흙길이다.

걷기 불편하신 분들은 푹신한 부분으로 걸으면 좀 더 편히 걸을 수 있는데 이런 배려가 참 반가운 부분이다.

그리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데 이걸 지나치면 더욱 크게 돌 수 있지만 와이프가 걷기에는 아직 몸이 다 좋아진게 아니어서

이번에는 짧은 거리로 정했다.

 

저 다리를 건너다보면 호수를 자연스럽게 내려다 보게 되는데 수질이 좋지는 않지만 의외로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다.

 

 

종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법 큰 무리를 지어 유유히 다니는 물고기와 생각보다 자주 보이는 거북이가 있어 반가웠다.

몇 년 전에는 이곳에 거위와 오리도 풀어놓았는데 (이 호수만 아니라 광주의 인공호수 이곳저곳에 있었다.) 무슨 사유인지 최근에는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이 호수에는 아직까지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만한 동물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그리고 이 호수는 운동이나 가족 나들이 뿐만 아니라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중간중간 앉아서 쉬기 편한 곳도 있고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시기면 야간에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걷다보면 야외 공연장도 있고 동백꽃이 반겨주는 산책길도 나오는데 동백이 따뜻한 방향은 제법 예쁘게 펴있어서

그나마 봄맞이 꽃구경은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또 반바퀴 이상 돌아가면 이런 산책코스에 당연히 있어야 할 운동기구도 있는데 이곳은 특히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에게도 반가운 곳이다.

 

 

또 특이한게 그물로 만든 해먹? 비슷한 의자들이 있었는데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대로 촬영을 못했지만 

편안해 보이기도 하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누워서 쉬고 있었다.

도서관 옆에는 지붕이 있는 넓은 쉼터가 있어서 간단한 도시락을 먹거나 그 옆에 그네도 있으니 쉬어가기 좋다.

 

 

이렇게 한 바퀴를 돌면 약 1.8km 정도로 생각보다 짧은 거리는 아니었다.

그래도 편안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명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호수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한창 준비중이었다. 전체 3층으로 된 건물이어서 전망도 좋을 것 같고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이 이용할 것 같다.

나와 와이프도 보면서 더욱 자주 오게 될 이유가 생겼다며 좋아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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