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전북 구례 맛집 - 노란 치자영양돌솥밥이 있는 '세자매가든'

타지를 가면 맛집을 찾아가는게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전라북도 구례는 섬진강 부근이라서 관련된 식당들이 많았는데

와이프나 나는 딱히 좋아하는 메뉴들이 아니어서 다른 곳을 찾았다.

 

우리가 구례를 오지 않았다면 화순에 보리밥을 먹기로 했었기에

그와 비슷한 메뉴가 없나 찾다가 선택한 세자매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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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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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프로그램 중 배틀트립에도 나왔다고 해서 더욱 기대를 했는데

도착 시간을 일부로 주말인걸 감안해서 한 시가 조금 지나서 갔는데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여유있지 않았다.

도로가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 및 하차시에 꼭 조심해야 한다.

 

처음 앞에 다른 분들이 대기를 하고 있어서

우리도 리스트에 이름을 적었는데 사장님께서 나오시더니

호탕하게 적을 필요 없다고 자리 정리중이라고 하셨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기다린 후 내부로 들어갔다.

 

 

첫 인상은 오래된 곳이라는 느낌과

테이블이 제법 많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해 있었고

테이블마다 식탁보가 두툼하게 깔려있었는데

예전에 박나래씨 였나 방송에서 잘되는 식당이라는 증거 중 하나가

테이블에 깔린 식탁보라고 했었던게 어렴풋 기억났다.

맛집을 잘 찾아왔구나 했다.

 

와이프와 나는 치자영양돌솥밥을 주문하고 딸을 위해서 한돈불고기에 밥을 추가로 주문했다.

딸은 아직 돌솥밥을 먹기에는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했고 불고기를 좋아해서 선택했다.

 

 

제일 먼저 노란 연근이 들어간 샐러드와 이어서 기본찬들이 나왔다.

본 메뉴는 돌솥밥이어서 나오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다.

(물론 우리보다 조금 더 먼저 온 분들도 있었고 매우 바쁜 식당이었다.)

 

 

드디어 나온 본 메뉴들

노란색이 특이하고 예뻤던 치자영양돌솥밥과 식지 말라고 작은 화로에 올려준 한돈불고기

그리고 생선구이와 오래된 집된장으로 끓인 듯 한 된장찌개가 이어서 나왔다.

 

 

밥은 빈 그릇에 덜어서 반찬과 찌개와 같이 맛있게 먹었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적당히 달아서 딸보다 내가 더 맛있게 먹었다.

 

반찬도 집에서는 쉽게 먹기 힘든 나물들이 많아서 좋았는데

특히 와이프와 내가 엄지척을 했던건 정말 진한 맛이 일품인 된장찌개였다.

혹시 가신다면 된장찌개는 꼭 맛 보시는걸 추천드린다.

 

영양밥은 양이 적지 않았는데 솥밥이 그렇듯 씹히는 식감이나

찰기와 함께 여러 재료들이 같이 어우러져 역시나 맛있었다.

 

그리고 식사의 마무리는 빈 솥에 물을 부어서 만든 숭늉이 아닐까.

 

 

와이프와 내가 솥밥을 좋아하는 이유가 

마지막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입가심도 되는 이 숭늉 때문인데

전체적으로 맛도 좋았고 마무리도 깔끔해서 너무나 좋았다.

구례에 가시면 한번 추천드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