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일주일 차이인데도 도로의 풍경이 너무나 달라졌다.
겨울이면 늘 그렇듯 따뜻한 봄을 찾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벚꽃을 찾는다. 가능하면 시외의 유명한 명소를 찾아가곤 했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일들로 집 근처로 향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풍암호수공원을 찾는 도로며 주변 풍경은 봄 그 자체였다. 주말의 도로는 꽃을 보기 위해 찾은 많은 사람들에 지하철 공사까지 더해져 너무나 혼잡스러웠다. 주차장은 벌써 만석이라 입구부터 붐벼 주차장에 주차를 포기하고 인근 주택가 공용주차자리에 주차하고 걸어오기로 했다.
지난 주 한참 마무리 공사하던 '스타벅스 풍암호수점'은 손님으로 3층 까지 꽉 찼는데 1층에도 주문하려고 웨이팅까지 있어서 놀라웠다.
우린 스타벅스는 포기하고 주변 편의점에서 얼음컵에 음료를 담아서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편의점도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
확실히 광주에서 주차장을 포함해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이 많지 않다보니 풍암호수공원을 찾는 분들이 많은 듯 했다. 상무지구에 있는 호수공원은 이 시기에 정말 좋지만 차를 가져가면 주차를 하기가 너무나 어려워서 그냥 지나가면서 보는게 좋은 것 같다.
이른 초봄 같았던 지난 날과는 다르게 어디를 보아도 푸른 하늘과 벚꽃이 자리해서 그저 예뻤다.
언젠가부터 봄이면 벚꽃을 보러 다녀와야 한다는 의무? 비슷한게 우리 가족에게 생겼는데 올해도 보게 되어서 좋았다.
이번에 산책로는 날도 좋기도 해서 장미공원까지 포함해서 크게 돌기로 했는데 산책로 폭 자체가 여유가 있어서 제법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찍어도 민폐가 되진 않았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들고 있었고 어린 아이들이나 강아지들도 많이 보였다.
이 부근에 산다면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자주 와서 이 풍경을 즐겼을텐데 자주 오기에는 또 생각만큼 쉬운 거리는 아니어서 아쉬웠다.
장미공원은 새롭게 단장중이어서 내부로 들어가진 못했지만 이곳 역시 장미가 피는 시기에 찾으면 제법 예쁜 곳으로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 한다.
또 4월 8일 토요일에 야외 공연장에서 락페스티벌도 열린다고 하니 혹시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했다.
그리고 전에는 호수에서 만났던 거북이?가 생태공원 부분에서 엉금엉금 모습을 드러내서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여유있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걸었던,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된 풍암호수, 조만간 저녁에도 한번 또 방문해서 야경을 즐겨봐야겠다. 기회된다면 웨이팅으로 포기한 스타벅스도 들려서 3층의 전망도 즐겨봐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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