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모시고 신안 여행을 간 이야기 두 번째.
"보라색 가득했던 퍼플섬"
노을이 지기 전 도착한 안좌도에 위치한 넓은 주차장에 주차 후
조금 걸어가니 작은 상점가가 나왔다.
기념품점이었는데 이곳에서 파는 물건 중 모자, 손수건, 우산 등을 구매하면
입장료 (한 물건에 한명)가 무료라고 해서 처음에 구매할까 했다.
아마 마그넷이 있었다면 같이 구매했겠는데
가격을 보고는 생각을 접었다.
이유는 입장료 였다.
"성인 - 5,000원
청소년/군인 - 3,000원
어린이 - 1,000원"
기념품들은 모두 5천원이 넘었다.
거기다 우리 일행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보라색 원색의 소품들은
쉽게 구매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참고로 매표소는 상점이 있는 위치에서 좀 더 들어가야 했다.
그런데 매표소에 대한 안내표지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상점에 물어보고서야
찾아갈 수 있었는데 이건 우리뿐 아니라 같이 도착한 다른 가족분들도 같았다.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매표소를 지나 건너가기 전 바라본 반월도의 아름다움.
퍼플섬은 안좌도 -> 반월도 -> 박지도 -> 안좌도 순으로 보라색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곳을 다 살피기에는 제법 시간이 필요할 듯 하여 우린 반월도만 보기로 결정.
( 각 섬마다 둘레 관광을 위한 카트가 준비되어 있다. 비용은 비싼 편은 아니니 걷기 불편하신 분들이나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후기를 보니 설명도 잘 해주시고 10~15분 내외로 섬을 구경 할 수 있다고 한다.)
파도에 따라 다리가 움직이기도 하고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느라 건너는데 한참 걸렸다.
섬에 도착할때 나오는 다리는 그 아래로 배들이 지나가야 해서 높게 올라가야 하는데
바로 아래가 바다라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기도 했다.
섬을 들어서면 카트 탑승장이 나오고 그 곳에서 퍼플교 앞 카페까지 가기로 했다.
들어서자 마자 온통 보라색이 맞이하는 이곳은 꽃이 피는 아름다운 때를 기다리며 새롭게 단장 중 이었다.
반월도 역시 이곳저곳 사진찍기 좋은 스팟이 많았다.
그 중 조화였지만 너무나 예뻤던 보라빛 터널
아스타 축제가 열리는 때라면 더욱 예뻤을 터널은
야간을 위한 조명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반월도의 너무나 유명한 스팟
'I Purple You'
무지개를 담고 있는 것처럼 주변에는 무지개색 돌들이 자리해 있다.
이곳에서 저마다 자리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추천해본다.
재밌게 사진을 찍으며 가다보니 어느덧 도착한 반월카페
퍼플교 앞에 위치한 이 카페는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너무나 친절하고
따뜻한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카페 주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잠쉬 쉬어가기로 했다.
이곳은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도 있어서 함께 사진도 찍고
아름다운 섬 풍경을 바라보기에 너무나 좋은 장소였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퍼플교에서 한 컷
어른이 되고나서 직장인이 되고 또 아이들을 키우면서 처음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떠난 여행의 마지막을
노을과 함께 너무나 아름다운 섬에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어머니가 너무나 행복해 해서 좋았다 싶다.
앞으로는 더욱 자주 함께 떠나야 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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