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먹을 음식 재료도 살 겸 이마트를 갔다가
가볍게 점심식사를 먹고 가자고 해서 주변 맛집을 찾았다.
봉선동 식당도 참 많지만 이마트 주변에 종종 가는 식당들이 있다.
이번에 간 퍼땀은 방문은 첨이지만 워낙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곳 중 하나여서 처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주차는 마트를 어차피 가야해서 마트에 주차 후 걸어서 이동
조금 이른 점심 시간이었는데도 주말 영향인지 손님이 많았고
웨이팅 명부에 이름이랑 인원 작성 후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밖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조금 기다리니
생각보다 금방 자리가 나와서 들어갈 수 있었다.
외부에서 보기에도 그렇지만 아주 넓은 크기의 식당은 아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입구와 가까운 곳이었는데
출입구를 열어놓으니 선선한 바람이 들어와서 조금 덥다 싶었던
날씨였는데 너무나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날씨 영향인지 우리는 어떤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쌀국수는 다음에 먹기로 하고 평소 베트남 음식점을 가면 자주 시키는 메뉴 중에 고르기로 했다.
새우볶음밥과 팟타이(닭고기)에 사이드로 짜조를 골랐다.
메인 중에 하나를 더 고를까 했는데 둘다 먹는 양이 아주 많은 건 아니어서
더 주문하면 많이 남길 것 같아서 다음에 먹기로 하고 참았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식당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뭔가 이국적인 인테리어 때문인지 그냥 있어도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
다른 분들을 보니 쌀국수와 분짜를 많이 주문하시던데
후기를 보더라도 분짜가 참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기다리는 동안
우리가 메뉴 선택이 잘못 됐나 걱정했다.
하지만 기다려서 만난 음식들을 보니 그런 생각도 금방 사라졌다.
양도 적지 않았고 무엇보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이었는데
맛도 정말 좋았다. 팟타이는 특히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 고르길 잘 했다는 생각에 무척 뿌듯했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있는데 나는 여기에 스리라차 + 고수를 얹어 먹었다.
참고로 고수는 우리가 주문했을 땐 따로 주지 않았는데
(쌀국수는 같이 나오는 것 같기도..?)
카운터 옆에 셀프코너가 있어서 이곳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가면 된다.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소문만 듣고 찾아갔지만
결론적으로 너무나 맛있게 먹고도 양이 많아서 좀 남겨버린 퍼땀
혹시 봉선동에서 베트남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이곳도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하다.
국내에 생각보다 많은 쌀국수나 베트남 음식 체인점이 많지만
역시 사람들의 소문을 따라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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