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구매는 언제나 즐거운 것
조금만 사용하다보면 비행기 이륙소리를 내는 인텔 맥북프로를 대신할 아이를 영입했다.
칩이 다르더라도 프로를 쓰던 사람이 에어를 샀다고?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나에게 맥북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회사 업무(IT 엔지니어)에는 특별한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음
2. 13인치 이상의 크기는 휴대성에서 떨어짐.(어깨 아파요..)
3. 영상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1번의 사유처럼 성능에 대한 아쉬움이 없음
4. 아이폰과 패드 등 애플 제품끼리의 편리한 연결성(연동)을 포기할 수 없음
5. 스타벅스 입장권이 필요 (이건 웃음 포인트로 그냥 적어봤습니다.)
그래서 m1, m2 등 여러 고민을 하다가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기간도 오래 걸리기도 하고
마침 쿠X에 내가 원하는 사양의 모델이 있어서 로켓 구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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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맥북 에어 M2
미드나이트
M2 8코어
GPU 10코어
Disk 512GB
Memory 8GB
35w 듀얼 충전기
영문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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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는 무엇이든 받으면 기분이 좋은 것
잘 포장된 박스 안에 맥북이 담긴 박스가 보였다.
(저기 살짝 뜯은 건 제가 그런겁니다.)
애플 제품 특유의 패키징을 보면서 오랜만에 두근거림을 느꼈다.
애플이 항상 그렇듯 구매한 제품의 이미지와 색상과 동일한 네이밍 표기
왔구나 나의 새로운 맥북이
지금은 다른 제조사들도 비슷하게 패키징을 하고 있지만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달라지지 않음에도 매번 새로운 애플만의 느낌을 싫어할 수가 없다.
맥북 아래로 부활한 후 실제로 처음보는 맥세이프2 케이블이 보인다.
케이블 선까지도 제품 색과 일체감있게 만든게 너무나 좋았다.
영롱한 미드나이트 색상은 지문이고 뭐고 일단 너무나 예뻤다.
커진 애플 로고던 뭐던 깊은 미드나이트 색상이 전해주는 느낌은 이전에 인텔 맥북의 색상이었던 스페이스 그레이와는
또 다른 어두운 느낌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각자의 취향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 제품은 선택할 수 있다면 어두운 색상이 좋다.
뭔가 좀 더 고급지고 특별해 보인달까
착 하고 달라붙는 맥세이프2. 케이블을 연결하고 화면을 켜니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화면이 나왔다.
기존 맥북 프로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하지는 않았고 간단한 설정을 진행 하였다.
뭔가 칩도 바뀐 신모델이기도 하고 오래된 설정도 많아서 그냥 새롭게 하자 마음 먹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해주고 기본적인 구성이 끝난 후
네X버 카페에 괜히 접속 해보았다.
다른 분들도 카페 회원이라는 걸 이렇게 사진으로 표현하시길래..ㅎㅎ
맥북을 포함한 애플제품의 정보는 거의 대부분 구할 수 있는 카페이다.
그럼 이제 개봉기는 대략 마무리 하고 리뷰를 해본다.
아직 사용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간단히 리뷰 해보자면 크기는 인텔맥북프로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슬롯을 제외한 상판 하판의 평면적인 디자인 큐는 기존 맥북 에어보다 과거 맥북프로와 많이 닮았다고 해야할 듯 하다.
또 신형 맥북프로와는 다른 모습인데 개인적으론 맥북 에어의 디자인이 더 예쁘고 손에 쥔 느낌도 좋았다.
슬롯은 기존에 쓰던 맥북 프로는 오히려 C-type 슬롯이 두개만 있어서 충전까지 하면서 별도의 독까지 쓰기에는
부족하고 불편했는데 맥북에어는 일단 충전은 맥세이프2가 있어서 더 유용하다.
키보드는 기존 맥북프로는 터치바 + 나비식 키보드 환상의 모델이었다.
커뮤니티에서 수없이 까이고 탈탈 털리고 애플 제품이 이렇게 욕을 많이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호가 많이 달렸던 제품인데 웃기게도 난 이것 역시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회사에서는 매직키보드를 썼지만 외부 업무시나 집, 카페에서는 키보드를 그대로 썼는데
딱히 키감에 있어서는 못쓰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워낙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직종이다보니 키를 강하게 누르면 손가락이 아파서
언젠가부터는 가볍게 누르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사실 키보드가 소리를 크게 낸다고 해서 잘 입력되는 것도 아니고
큰 소리가 좋다면 기계식 키보드에 청축을 쓰는게 손가락 건강에도 좋다.
어쨌든 그런 환장의 제품도 잘 사용했던 나였음에도
맥북 에어의 키보드에서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터치바는 물리적으로 바뀐 것 말고는 자주 사용하는게 아니니까 별 차이가 없었는데
포스팅을 해보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다.
눌리는 깊이감도 더 깊어졌고 소리도 좀더 부드러워졌다.
거기에 한영 혼합 키보드가 싫어서 영문으로만 했더니 너무 깔끔하고 예쁘다.
맥북 에어는 팬리스이기 때문에 비행기 이륙소리는 당연히 들리지 않고
비슷한 환경에서 업무나 포스팅 작업을 할때도 키보드와 하판에서 느껴지는 열감도 맥북에어가 훨씬 적었다.
확실히 m1, m2 칩으로 바뀌고 나서 이런 점들이 강점이라는걸 체감 했다.
그리고 노치에 대한 부분
노치부분이 생기면서 거슬리지 않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다른 리뷰어분들도 이야기 했듯이 실 사용에 있어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노치적용 후 카메라의 성능 또한 더 올라갔으며 기존 맥북보다 전체적인 디스플레이의 표현 영역이 넓어졌고
동일한 13인치 노트북끼리 비교해 보더라도 확실히 신형과 구형을 구분지어버린다.
거기에 노치의 부분이 화면 내 작업영역을 침범하진 않기 때문에
불만이 생길 이유도 없었다.
내가 만약 영상 편집이나 작곡 등을 했다면 좀 더 유용한 정보가 되었겠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나처럼 평범한 업무와 일상에서 사용을 하려고 구매를 생각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미드나이트 색상이 지문 자국 테러로 유명하긴 한데
그럼에도 이 색상이 주는 매력이 너무나 커서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 중이다.
다음에는 맥북 팁이나 관련 뉴스 등을 포스팅 해보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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