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날씨를 맞이해서 셀프 세차를 하기로 했다.
베이가 많고 공간이 여유 있는 광주 송하동에 있는 황금세차장(황금셀프세차장)으로 향했다.
기본적인 세차는 전문 차쟁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기도 했고
오늘 이전에 한번 셀프세차를 하고나서 일주일 정도 지난 후라서 큰 오염이 없어서 간단히 진행 하였다.
원래라면 프리워시부터 단계별로 해야 했지만 그 전부터 계속 관리 했던지라 차량 표면 상태는 굿이었다.
차량을 이동하고나서 보니 향균탈취기라는게 생겼다.(?)
전에는 못봤는데 코로나 이후로 참 신기한게 많이 생긴 듯 하다.
내 차는 검정색에 주변에 다른 분들도 없어서 에어로 물기를 가볍게 날리고
남은 물기는 수건으로 제거해 주었다.
그리고 오늘의 주 목적인 고체왁스!
보닉스 블렌드 고체왁스 블랙에디션
이름도 참 길고 블랙에디션 답게 어두운 색상 계열의 차량을 위한 전용 왁스라고 해서 사봤다.
제조사 설명을 보자면 유리막 코팅제 주 성분인 SiO2까지 들어있다고 해서 기대가 더 되었다.
그런데 최대 7개월은 진짜일까 조금 의심은 드는데 아마 물왁스 등으로 꾸준히 해주는 경우를 말하는 것 같다.
패키징은 깔끔했고 쉽게 도포 할 수 있는 전용 패드도 들어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왁스 색상이랑 같은 블루계열이라서 처음 왁스를 발랐을때 잘 티가 나지 않았다.
* 셀프세차 시 가급적 장갑을 끼고 하는걸 추천 드린다. 손 피부 건강을 생각한다면 ㅎ
카나우바 성분이 들어있기도 하고 고체왁스는 많은 양으로 도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볍게 패드에 묻혀 도포를 시작했다.
이 왁스는 제조사 설명으로는 최대 10분 동안 기다리고 나서 버핑을 하라고 하는데
더운 여름에는 5분 정도까지만 기다려도 된다고 해서 나는 5분에서 10분 사이에 버핑하기로 했다.
시작은 보닛부터 진행했고 그 다음은 루프 -> 트렁크 -> 운전석 옆면 -> 조수석 옆면 순으로 진행했다.
단계마다 도포 시간을 확인하고나서 기다려야하는 시간을 계산하면서 했다.
절반 정도 진행 후 사진 찍었는데 잘 티가 안난다.
거기에 역시 기름진 느낌 답게 패드에 한두번만 찍어 발라도 보닛 한판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버핑타올은 현대모비스에서 나온 브랜드라고 해서 궁금해서 사본 오로르 버핑타올을 사용했다.
바르고나서 1차 버핑을 했는데 힘줘서 닦어서도 안돼지만 정말 부드럽게 버핑이 되었다.
잔사도 없었고 보통 왁스는 하루 이상 지난 후 표면을 봐야하지만 이 왁스는 뭔가 좀 더 깊은 색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쨍한 느낌의 날광 느낌을 주는 왁스와는 달리 웻왁스 느낌같으면서도 생각보다 좋았다.
확실히 검은색 차량은 왁스 작업이 필수인 것 같다.
그렇게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하 언제 생겼는지 모를 문콕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ㅠㅠ..
평소에는 보호가드를 항상 하는데 와이프와 병원에 간날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끝자리에 조수석 쪽을 여유있게 주차를 했는데
진료 후 와보니 다른 차량이 굉장히 조수석 쪽으로 붙여 주차해놔서 혹시 문콕을 하지 않았나 걱정했더니 역시는 역시였다..
그런데 보통 운전자분들은 내릴때 조심하는데 조수석 뒷문쪽인걸 보니
운전석 뒤에 앉은 분이 그런 것 같다..
제발 좁은 주차장에서는 미리 내리던지 아니면 조심히 문을 열어줬느면 좋겠다 ㅠㅠ..
저정도면 문콕때 모를 수 없었을건데 하..
쓰린 마음을 추스리고 나머지 작업을 끝내고 마트로 향했다.
바로 붓펜을 사러..
기존 차량들도 사긴 했지만 새차인데다 평소에도 조심히 주차하고 그래서 안샀는데 결국 이렇게 사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왁스 작업 후 전체샷을 찍지 않아서 가볍게 마트에서 찍었다.
왁스의 진짜 느낌은 하루 이상 지나고나서 봐야하지만
주차장에서 느껴지는 색감이나 보닛에 비치는 모습만 보더라도 왁스가 제법 괜찮다는 느낌을 주었다.
전체적인 작업도를 보면 도포하면서 바로 닦아내는 물왁스에 비하면 당연히 단계가 더 있지만
그래도 그동안 경험해본 고체왁스 중에서는 상당히 쉬운 작업성과 빠른 결과물을 보여주는 듯 하다.
매번 세차때마다 왁스작업을 하는건 어렵겠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이라도 꾸준히 해주면 차 표면 관리가 더욱 쉬워질 것 같다.
짙은색 차량을 타는 분들 중 고체왁스를 고민한다면
추천할만한 제품인 듯 하다.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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